이번 여름은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가 전 세계를 덮치는 등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휴가를 계획하는 것이 다른 해보다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평균 기온은 대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오후 기온은 여전히 30도에 육박하면서 마냥 시원하지만은 않은 이번 주말 상대적으로 시원한 강원도로 신나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9월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주말 선선한 날씨에 자연과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강원도 명소 3곳을 추천합니다.
△ 홍천 알파카월드
▲11만평의 숲에서 알파카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홍천 알파카월드. (사진=alpacaworld_korea 인스타그램) |
이곳은 나무와 들꽃이 어우러진 자연에서 알파카를 포함한 여러 동물과 눈을 맞추고 먹이를 건네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알파카의 고향인 남미 안데스 산악지형을 재현한 ‘안데스생태방목장’에서는 알파카와 함께 발을 맞춰 걷고 교감하는 ‘알파카와 힐링산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말 오전 10시까지 입장해 "알파카야 이리와"라고 외치면 수십마리의 알파카들이 달려오는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천재 알파카와 대한민국 1호 알파카를 만나볼 수도 있고 이외에도 사슴, 올빼미, 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과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판기에 넣으면 알파카 먹이가 나오는 ‘파카코인’, 스탬프 투어 등 재미있는 활동들이 준비돼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병방치 스카이워크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한 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사진=tinaminki 인스타그램) |
이곳은 해발 583미터 절벽 끝에 건설된 길이 11미터 U자형 구조물 바닥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 위에서 보는 탁 트인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한반도 모양의 밤섬 둘레를 동강 물줄기가 감싸 안고 흐르는 형태는 한 폭 그림을 연상시켜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밤섬, 동강, 웅장한 산들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문득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폭우 및 안개 등 당일 기상여건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망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쉽다면 짚와이어, ATV, 글램핑 등을 통해 전망대에서 감상했던 자연을 조금 더 가까이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인제스피디움
▲카레이서가 돼 서킷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 (사진=인제스피디움 제공) |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질주본능’을 깨울 수 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총 3.908킬로미터의 서킷에서 스피드를 만끽하면서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킷에 나가려면 이론교육 90분과 실전 주행 30분을 이수하고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경험이 쌓인 아마추어 레이서들은 서킷에서 평균 시소 200킬로미터 이상으로 주행하는데 이렇게 달리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간다고 합니다.
서킷 주행에 관심은 있지만 겁난다면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택시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에는 이외에도 최고 시속이 70킬로미터인 ATV 레저카트, 아이들을 위한 보호자 동승 전동카트, 클래식카 박물관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인제스피디움에는 서킷이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최초의 4성급 호텔과 콘도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