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민 (주)진생바이팜 대표가 지난 2일 원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우수 수출기업 박람회’ 부스에서 흑삼음료를 홍보하고 있다. |
원주시 주최, 강원도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원주에서 처음 열린 박람회에 지역의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 참여해 홍보 및 특가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다년간 수출을 통해 자리를 잡은 기업,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 그리고 새내기 기업 등 40개 사가 참여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강원 원주시 신림면 소재 ㈜진생바이팜은 발효흑삼을 원료로 한 음료와 비누, 샴푸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고려인삼’의 이미지를 살려 고가정책으로 중국인들의 지갑을 공략한다. 중국과 홍콩 수출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미옥 원주시의회 부의장과 원강수 원주시장 그리고 안준민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2일 박람회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생바이팜이 본격적 수출을 시작한 것은 2013년이다. 2018년부터 해외 수출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한해 1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올리며 상승 곡선을 그리던 가운데 코로나19로 중국 수출길이 막혀 고전했다. 2020년에는 40만포 수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안준민 대표는 지난 7월 24일 뉴욕타임즈 본사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 국내 주재기자와 3자 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7월 28일(현지 시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경기 침체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호황기가 끝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외국 기업 중 상당수는 저렴한 옵션이 아니라 프리미엄 대안을 제공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생바이팜과 아디다스를 사례로 들었다.
기사에는 "보다 알뜰한 중국 소비자는 외국 기업들에게는 걱정거리인데, 이들 기업들 중 다수는 저렴한 선택이 아닌 프리미엄 대안인 제품을 제공한다. 인삼 제품 생산업체인 진생바이팜의 대표 안준민씨도 중국인들의 지갑이 얇아졌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지만, 중국 건강식품 시장과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인삼에 대한 친숙함이 계속해서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고 전했다.
안 대표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나와의 인터뷰를 인용하고 뒤에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CEO와 인터뷰한 사례가 나온다. 자사 제품을 알리고 소개하는 기사는 아니지만, 우리 제품이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준민 대표(왼쪽)가 박람회장을 찾은 원강수 원주시장(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이어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량도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시장 35% 중 25%가 약국 매출로 코로나 이후 약국 매출이 200% 증가했다"며 "약국 시장을 좀 더 공략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박람회가 끝나고 만난 안 대표는 "원주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바이어를 발굴해 초대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해외바이어를 초대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도 하고 특별가격으로 면역력 강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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