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이 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지난해 한국철도형 뉴딜사업으로 설비용량 6MW의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2026년까지 주차장과 차량기지, 철도 방음벽, 홈승강기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그동안 5회에 걸쳐 총 5822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지만 대부분 친환경열차 도입에 투자하는데 그쳤다. 철도공사는 해마다 평균 2.9TWh의 전력을 소비해 지난해 전력 다소비 공공기관으로 1위를 전체 기업 중 10를 기록했다.
조 의원은 국내 대기업들이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철도공사는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총괄하는 샘키민스 클라이밋그룹 대표가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에 실망하며 수조 달러의 투자를 놓칠 위험성을 경고했다"며 "재생에너지는 친환경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경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필요불가결한 정책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에너지정책에 편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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