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부산시의원(기획재경위원장, 부산 남구 4선거구)이 지난 8일 부산시의회 제30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부산의 탄소중립 사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
김광명 의원은 지난 8일 끝난 부산시의회(의장 안성민) 제30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국제사회는 이미 탄소경제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서서 세계 시장경제의 질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먼저 운을 뗐다.
김 의원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민간 캠페인인 ‘RE100’에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가입하고 있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에너지와 산업 분야가 전체 배출량의 73%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배출량과는 달리, 우리 부산의 배출량은 대도시 특성상 건물 부문이 가장 높은 배출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부산시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이 이러한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시를 직격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토부가 2023년 1월부터 공공건축물 신축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대상을 연면적 500㎡ 이상, 공동주택 30세대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령까지 개정하면서 건물 부문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유도하고 나선 사실을 주목했다.
김광명 의원은 "이미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펼치고 각종 규제완화나 인센티브 같은 방안도 마련있다"면서 "이에 비해 부산광역시는 캠페인성 구호와 수사만 있다"고 비판하면서 과연 목표달성이 가능한지를 되물었다.
그러면서 시 산하기관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해 "건물부문을 포함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국비 확보는 물론, 시 차원의 친환경에너지 실증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부산시설공단이나 부산도시공사 등 많은 산하기관들과의 매칭사업을 통해 부산만의 효과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광명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에게도 "탄소중립과 기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경교육과 교육청 차원의 실천 사업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해 달라"며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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