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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기금 40억원 빈집정비 지원, 생활·쉼터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8 09:06

영월 빈집 리모델링, 근로자 숙소로 활용
정선 빈집, 철거 후 공원 조성

폐광지역 빈집 쉼터 조성_1

▲강원도가 폐광기금으로 정선군 고한읍 빈집을 철거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을 조성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올해 처음으로 폐광기금을 폐광지역 빈집정비에 지원해 새로운 생활·쉼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건축과와 폐광지원과가 협업해 폐광지역개발기금 40억원(도20, 시군20)을 빈집정비를 위해 특별히 지원했다.

폐광지역 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사회적 인구이동 등으로 빈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장기간 비어 있는 집은 노후화로 인해 경관 훼손 및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 야생동물 서식, 화재 노출, 범죄에 이용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철거 등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지역 여건에 맞게 빈집을 리모델링 하거나 철거해 생활 공간 또는 쉼터로 이용하고 있어 지역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상태가 양호한 한 빈집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 했다. 현재 지역생산 농산물로 김치를 만드는 공장의 근로자 숙소로 사용 중이다.

또 정선군 고한읍 빈집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철거 후 나무를 식재하고 벤치를 놓아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준호 도 건축과장은 "이번 사업은 관련 부서와 시군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자칫 오랜 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빈집을 다양한 공간으로 재창조해 마을의 새로운 자산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빈집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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