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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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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5 13:12
김덕현 연천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사진제공=연천군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 시-군 중 공공의료 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연천군에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병-의원 및 약국도 부족해 공공의료 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다.

5일 연천군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도내 도립의료원은 6곳(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도립의료원 6곳 중 절반인 3곳이 남부지역에 있어 실효성과 함께 남북 공공의료 서비스 격차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경기남부에는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운영 중이며 다수 종합병원이 있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반면 연천군을 포함한 경기동북부는 종합병원은커녕 병-의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에는 응급실은 물론 산부인과 분만실조차 없다. 여기에 신서면 등 일부 지역은 약국조차 없어 고령 주민이 일반의약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연천군은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약 2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많지만 응급상황 시 공공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초기 응급처치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연천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가려면 인근 지역까지 1시간 이상 소요돼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구두선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지역사회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사실 도립의료원 6곳이 있지만 설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만큼 현 상황에 맞게 새롭게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인프라 및 교통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도립의료원 신설 및 전환 배치는 시대정신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 지방의료원 설립, 공공병원 확대 등 공공의료시설 조성으로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덕현 연천군수는 군민 목소리를 담아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 설치(설립)를 경기도에 요청하기로 했다.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남과 북, 접경지역 의료 서비스 격차문제를 해결하려면 경기도의료원 연천병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덕현 군수는 도립의료원 본래 역할과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한 장소는 도내 31개 시-군 중 단연 연천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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