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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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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항공, 제주 닥터헬기 12월부터 운항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6 11:00
글로리아항공1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12월부터는 제주지역에서도 중증응급환자를 구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제주지역은 한 해 평균 1000만명의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사고 발생 시 변화가 심한 기상조건과 한라산의 험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골든타임 내 응급환자 이송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제주지역 응급의료 전용헬기 사업자 선정 공개 입찰에 헬기사용사업체 글로리아항공이 선정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제주한라병원과 함께 섬 지역 최초의 항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닥터헬기에는 의료용 산소 공급장치를 비롯해 제세동기, 흡입장치, 초음파 등 첨단 의료장비와 더불어 응급의학전문의,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진이 배치되어 헬기 내에서도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제주에 배치되는 닥터헬기는 글로리아항공의 EC-155B1 기종으로, 출동 요청이 접수되면 의료진과 조종사의 협의로 출동 여부를 결정하며 환자는 응급 의료 처치를 받으면서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글로리아항공의 모태는 1990년 설립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로 32년에 걸쳐 항공조종사, 항공정비사, 객실승무원, 지상직 등 항공분야 전반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국토교통부 지정 조종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울진비행훈련원을 개설, 안전중심의 최첨단 비행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무사고 비행 12만 시간을 기록하며 항공인력 양성에 눈에 띄는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글로벌 상용 항공기를 비행, 유지하기 위한 신규 조종사의 장기적 수요에 대비해 미국에서 비행훈련을 할 수 있는 뉴욕캠퍼스와 헬기 조종 인력을 양성하는 김포캠퍼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글로리아항공은 전문 MRO 사업, 산불진화, VIP수송 헬리콥터 임대 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기정비업 등록 및 세스나 한국 단독 공식서비스센터, GARMIN 아시아센터 인증을 마친 항공 전문기업으로 해당 분야 베테랑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교육용 항공기(C-172 및 PA-44)의 엔진과 프로펠러를 직접 오버홀하는 업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을 맞잡고 선보인 소형민수헬기(LCH)는 장비 장착이 가능해 닥터헬기 뿐만 아니라 향후 경찰, 소방, 산림 등 관용헬기와 VIP 승객운송 등 다양한 용도로 운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리아항공 관계자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사업에 우리 회사가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도 중증 응급의료체계의 도약에 이바지하고, 향후 제주도민을 위한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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