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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첨단 기술의 집약체, 렉서스 ‘NX 450h+’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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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은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교두보’ 정도로 인식된다. 전기차를 타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대안 성격이 강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PHEV는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전기를 충전해 EV모드로 주행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휘발유만 넣어도 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다. 전기차로 진화하기 전 단계 모델이 아니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만 융합한 모델이다.

렉서스 NX 450h+ F스포츠 모델을 시승했다. 지난해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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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쁘다. 렉서스 특유의 얼굴을 했는데 보다 작고 아기자기해진 느낌이다. 전면부 그릴은 날렵해졌고 헤드램프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스핀들 그릴이 새로운 U자형 패턴으로 새단장했다. 후면부에는 차세대 렉서스의 디자인 포인트인 가로형 라이트바와 레터링 로고를 적용했다.

렉서스 NX 450h+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70mm, 축거 2690mm 등이다. 투싼보다 길이가 30mm 길지만 축간 거리는 65mm 짧다.

GA-K 플랫폼을 적용한 뉴 제너레이션 NX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은 20mm, 축간 거리는 30mm 길어졌다. 덕분에 실내 공간이 훨씬 넓어진 듯하다. 키 180cm 가량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성인 남성 4명이 차에 타도 불편한 기분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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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타즈나(Tazuna)’ 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고삐 하나로 소통하듯 차량과 운전자가 일체감을 이루도록 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잡는다. 실내에 버튼을 최소화한 덕분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발산한다.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E-LATCH’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어린 아이가 문을 여는 사고 등을 미연해 방지해준다.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기어로브 등도 특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운전할 맛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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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명가’ 다운 상품성을 보여준다. 2.5L 4기통 엔진을 품고 있다. 시스템 총출력은 307마력으로 강력한 편이다.

달리기가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렉서스답게 조용하고 PHEV답게 부드러웠다. 주행 모드가 유연하게 바뀌었다. 단순히 속도에 따라 EV모드 개입 수준만 조절하는 게 아니다.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다가도 필요 시 엔진이 아주 조금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일반 하이브리드차와 비슷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내리막길을 가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차가 스스로 똑똑하게 배터리를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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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보여줬다. 차량의 공인복합연비는 휘발유 기준 14.4km/L다. 전기모드에서는 3.8km/kWh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차 스스로 주행모드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니 실연비는 훨씬 높게 나왔다.

총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약 56km다. 32A 완속충전기로 충전 시 약 2시간37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가속감도 훌륭한 편이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 하체가 단단하게 버텨줘 불안감을 없애준다. NX 450h+ F SPORT 트림에는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AVS)과 퍼포먼스 댐퍼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뛰어난 핸들링 성능과 역동적인 드라이빙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의 모든 트림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장착됐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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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절묘하게 융합한 만큼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 NX 450h+의 가격은 7100만~780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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