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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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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정부 임플란트 조달서 최다 물량 낙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1 23:59

중국 물량기반조달정책 입찰서 49만세트 낙찰 '1위'



중국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28%...점유율 확대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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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에서 대량의 임플란트 조달을 확정지으며 중국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본격 시행하고 있는 중국이 11일 임플란트 회사들에 대한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 결과 VBP 시행 1차년도 입찰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가장 많은 수량을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49만1090세트를 낙찰 받아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 중 최다 수량을 기록했다.

중국 VBP 정책은 중국 국민의 의약품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는 제약사에게 중국 국공립 병원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지난 2018년 도입됐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판매 수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입찰로 계획했던 낙찰 결과를 얻었다"며 "VBP 시행으로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중국 내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에 앞서 현지 치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수요량 1위를 기록했다. 조사에 참여한 병·의원 가운데 47%가 오스템임플란트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혀 총 수요량이 60만세트를 넘어섰다. 당초 악재로 인식됐던 VBP 시행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전년대비 26% 가량 성장한 2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 내 거래 치과 수는 1만4000여곳이며 매출 기준 현지 시장점유율은 28%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VBP 정책 시행과 더불어 임플란트 제품의 시술 편의성과 임상 성공률을 집중적으로 알려 구매수요를 넓히는 동시에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홍보와 영업을 강화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에 발맞춰 임상 교육을 적극 확대해 현지 치과의 임플란트 시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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