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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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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잘 사는 법은?…자급제vs이통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6 15:08

S23 사전판매 109만대 '역대 최대'…'울트라' 구매 60%



이통사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선택약정'이 유리



자급제 제휴카드 할인+알뜰폰 가성비 요금제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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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닷컴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사전 예약 109만대를 돌파하며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17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다. 고물가 시대, 높은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좀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시리즈는 소비 심리 악화와 단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에만 109만명이 몰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특히 S펜을 내장한 울트라 모델이 전체 사전 판매 비중 6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고가가 전작에 비해 15만원 가량 인상됐음에도 이 같은 기록을 세운 데는 성능 개선과 각종 프로모션의 영향이 컸다. 이동통신3사가 공통으로 진행한 단말 용량 업그레이드 혜택 등이 사전 예약 고객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시지원금 규모는 전작에 비해 축소됐다. S23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곳은 최대 24만원을 지원하는 KT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인 공시지원금의 15%를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27만6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최대 23만원, SKT는 최대 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제공한다.

따라서 갤럭시 S23시리즈를 이통사에서 개통할 때는 공시지원금보다 매달 요금 25%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을 고르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KT에서 월 9만원짜리 요금제를 이용할 때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24개월 동안 총 5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13만원의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하면 같은 기간 총 78만원을 할인받는다.

한 번에 목돈으로 기기를 구매한 후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해 매달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급제+알뜰폰’ 조합도 인기다. 24개월간 단말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부담하는 기깃값을 포함한 통신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은 ‘자급제+알뜰폰’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이통사에서 개통하게 되면 24개월 약정 부담이 있고, 할부 이자를 추가로 납부하기 때문에 제조사나 오픈 마켓을 통해 제휴 카드 할인이나 캐시백 등의 혜택을 받아 자급제 폰을 구입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을 개시한 지난 7일 삼성닷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갤럭시S23을 사전 판매한 결과 전작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17일 0시에 S23 모델 구매 시 단독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공개한다.

알뜰폰 업계도 S23 자급제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T 엠모바일은 1만5000원이상 요금제 신규 가입 고객이 S23 단말을 등록하면 네이버페이포인트 1만원을 지급하고 요금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할인 적용 시 5만1000원 신한 모두다 맘껏 11GB 요금제를 3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 헬로모바일은 7개월간 7500원으로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요금제별 최대 3만원의 신세계 상품권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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