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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대표 "올해 투자보다 수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9 11:16

영업익 대폭 감소로 29일 주총서 재무구조 개선 강조
점포 운영시간 단축·차입금 축소 경영 효율성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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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마트가 올해는 수익성 강화 경영에 더욱 무게를 둔다. 점포 비용 관리를 효율화하고,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 6층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글로벌 전반의 고물가·고금리 기조와경기 불황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마트는 투자 집행과 매장·인력 운영에 있어 매출·규모와 더불어 수익·효율과 현금흐름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 대표가 올해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는 것은 지난해 이마트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4.2% 감소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

강 대표는 먼저 "지속되는 불황기 속에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연중 내내 고객 감사 마케팅을 진행하고, 대량 매입·사전 기획 기반의 국민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리미티드’를 연간 진행해 생필품을 최저가로 운영하고, 단독·한정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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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이마트 주주총회’ 사진=서예온 기자

또한, 강 대표는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점포 운영 시간 조정을 비롯해 무인화·자동화 확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인력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강 대표는 "신성장 동력 사업 본격화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디지털 광고 매체를 확대 도입하고, 가동률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상품 카테고리 내 브랜드별 특징, 고객 쇼핑 행태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 사업을 도입함으로써 광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강 대표는 "차입금 축소와 효율적 투자 집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비효율 자산 유동화와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감축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감소시킨다. 특히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하고, 핵심 수익 사업 영역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참이다.

한편, 이날 이마트 주총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일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건 △감사 위원이 되는 사외 이사 선임의건 △이사 보수한도결정의 건 등 6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 건은 이마트가 사업목적에 주류소매업 및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 제공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이번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4월 스타필드 하남점에 대규모 와인 전문점을 선보이고, 향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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