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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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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E] 한국에도 ‘이런’ 곳이? 해외여행 마려울 때 갈만한 서울 근교 나들이 명소 3곳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1 10:56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외국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전 세계 항공편 이용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74% 수준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다만 얼어붙는 경기와 고물가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대로 이국적인 분위기나 현지 맛을 내는 음식점을 찾곤 합니다. 만일 한 그릇 안에 담긴 문화에 여행 허기를 달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혹 그렇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릇 밖 거리부터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 3곳을 추천합니다. [김지중 라이프에너지 서포터/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송도 국제도시/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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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인천시설공단


서울과 가까운 송도 국제도시는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국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송도의 랜드마크 도시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캐나다나 미국 같은 북미 도심 속 공원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침 산책길에도 서양권 외국인들이 조깅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해 조성된 해수공원입니다. 전기 동력으로 운행하는 보트하우스(수상택시), 초지원, 각종 정원 등 테마에 맞게 꾸며진 주요시설들이 있습니다. 

 

그 중 초지원은 오줌싸개동상, 습지원, 반딧불이 집 등 다양한 조형물과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예술 공간입니다. 감성정원의 경우 세계 120개 나라를 상징하는 탈로 만든 지구촌 얼굴이 있어 국제도시다운 느낌을 더욱 잘 나타냅니다.

주변 고층 빌딩과 다양한 조형물 사이에는 넓은 산책길들이 있습니다. 저녁에 산책길을 걷다 보면 형형색색 눈길을 사로잡는 도심 자연 야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안산 다문화특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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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다문화 특구.한국관광공사


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정받은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입니다. 

 

내·외국인이 더불어 사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관광 상품화하고, 다문화 의식 함양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국적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보니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다문화음식거리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인도, 베트남, 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 음식을 내는 식당 184곳이 영업 중입니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도 나라별로 특색 있는 분위기이며 식당 종업원 대부분 현지 외국인입니다. 의사소통하기 약간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정말 비행기를 타지 않고 외국에 온 느낌이 들어 흥미롭습니다. 

 

현지 음식만 맛보기에 아쉬움이 있다면 안산시청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문화 행사 등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는 5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는 지구촌문화행사 일정을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 등 문화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평택시 송탄 관광특구/ 경기도 평택시 중앙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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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송탄 관광특구 미군부대 입구 앞 중심 쇼핑로 입구를 지나 나오는 풍경.김지중 서포터


평택에 위치한 송탄 관광특구는 ‘리틀 이태원’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쇼핑과 유흥 시설이 들어선 모습으로 이태원의 작은 골목과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이 골목들 사이 즐비한 외국 간판들을 보다 보면 ‘리틀 이태원’이라는 명칭에 자연스레 설득됩니다.

실제 송탄 관광특구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캐리어를 끄는 모습도 종종 거리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특구는 신장지구와 서정지구로 나뉩니다.

쇼핑몰을 중심으로 조성된 신장 지구에서는 미군기지 앞에서부터 시작하는 보행자 전용 도로를 통해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정 지구의 경우 송탄출장소 앞에서부터 벚꽃 길이 조성돼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입니다.

송탄 관광특구에는 대표 먹거리인 햄버거, 부대찌개, 피자 등 소위 ‘미국향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주말 낮 시간 펍이나 카페 테라스에 외국인이 앉아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은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영주차장은 중심상가와 근접해 있지만 다소 협소해 1호선 송탄역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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