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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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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181명 중 179명 사망 확인…“장례 절차 협의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29 22:13
소방대원들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탈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대원들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탈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여객기 이탈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 측이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선다.


29일 제주항공 사측은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 대참사로 사망한 탑승객에 대해 현장 근처 임시 영안실 안치와 현재 주변 영안실 확인 및 장례 절차 등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비상 회의체를 소집한 제주항공 측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기는 10억달러 상당의 삼성화재 등 국내 4개 보험사와 영국 재보험사 악사 엑스엘의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0일 오전 10시 국토교통부에 이어 당사는 11시 이곳 메이필드 호텔에서 추가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가족의 현장 이동편에 대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은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야간까지 수색작업 계속되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야간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2시 29분 태국 방콕 공항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공항으로 향했던 제주항공 사고기(7C2216편) HL8088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21시 48분 현재 기준 탑승자 181명 중 후방에 타고 있던 객실 승무원 2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신원은 지문 대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77명이 확인됐다. 승객 목록에 따르면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적지가 무안공항이었던 만큼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전남 지역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월 3일 제작된 기령 15년의 사고기는 제주항공에 2017년 2월 3일 도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도착전 점검과 24시간 점검 진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 역시 “정비 환경 열악이나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의혹에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기를 운항했던 조종사는 2명이다.


1979년생인 기장 한모 씨의 총 비행 시간은 6800여 시간이고 기장으로서의 비행 시간은 2500여 시간, 기장 경력 5년차다. 1989년생인 부기장 김모 의 총 비행 시간은 1650여 시간이고 부기장 경력 1년 10개월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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