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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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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종 하남시의원 "원도심-신도시 불균형극복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4 09:47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은 2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주요 정책 제안으로 △전통과 신(新)문화를 접목시킨 전통시장 관광화 △원도심 내 지하철 하남선 역사 주변공간 활성화 △원도심 문화자원 및 확장현실(XR) 활용을 통한 문화 인프라 확충 △시민참여형 민-관-공 협의체 구성 등이다.

최훈종 의원은 "현재 하남시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원도심-신도시 간 지역 불균형 악화로 사회경제적 불평등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결속력을 약화시켜 결국 하남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사는 도시 하남으로 나아가려면 원도심 정체성을 살린 조화로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 노후화된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생활SOC 확충, 전선-통신선 정비사업 외에도 새로운 정책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훈종 의원은 "하남시 불균형 발전 문제는 함께 노력해 같이 대응해 나가야 할 공동과제"라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 5분 자유발언. 사진제공=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실

다음은 최훈종 의원이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33만 하남시민 여러분, 강성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최훈종 의원입니다.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미사·감일·위례 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과 2021년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한 인구 33만의 중견도시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지역 간의 격차 발생으로 원도심·신도시 간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됐습니다.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이는 지역사회 결속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민선8기 시장의 총 136개 공약사항 중 신도시 개발 관련 공약사항은 40여 건인 반면, 원도심 관련 공약사항은 20여건에 불과해 신도시 관련 공약에 비해 원도심 관련 공약 사업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30여 년 전 하남시 승격 당시 중심이었던 신장·덕풍동 등 원도심 정체성을 살려, 신도시와 균형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골고루 잘사는 도시 하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조화로운 균형발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원도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정비, 버스정류장 재정비, 노후화된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생활SOC 확충, 전선·통신선 정비사업 등이 한창입니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깨끗한 모습만으로 지역이 활성화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과거 하남시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여 이를 바탕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야 합니다. △원도심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스스로 발전 방안을 모색할 환경을 조성하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에 문화를 입혀 많은 사람이 찾는 수도권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하철 하남선의 4개의 역사 중 3개의 역사가 원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사 주변과 연계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둘째, 원도심·신도시 간 문화 격차 해소입니다.

신도시는 조성 당시부터 문화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나 원도심의 경우는 난개발로 인해 여전히 문화 인프라 형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시 원도심의 문화 잠재력만큼은 무궁무진합니다. 덕풍·산곡천, 전통시장 등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원으로 하남시의 역사와 정통성을 지키며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신기술 접목을 통해 더욱 폭넓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전통시장 등 원도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에 입체적으로 접근, 신기술로 하남의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셋째, 시민주도형 사업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신도시와 원도심의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시민참여형 민·관·공 협의체’를 조성하여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주택 재개발, 부족한 편의 시설 및 문화시설의 확충, 풍부한 볼거리·먹거리로 수도권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하남의 전통시장을 위해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이동시장실’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이동시장실’을 추진 함에 있어 원도심 주민들의 민의가 소외됨이 없길 바랍니다.

이처럼 하남시의 불균형 발전 문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공동 대응해 나아가야 할 과제입니다. 균형발전에 집중하고, 원도심에 투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면 모든 하남시민이 보다 활기차고 공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남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3가지 정책 제안을 드렸습니다. 원도심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신도시에는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시의회, 집행부, 시민이 하나가 되어 모두가 행복한 더 나은 하남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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