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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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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만 무인경전철 첫 편성 출고…납기 단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27 13:33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 적용·2029년까지 80량 납품 예정

현대로템

▲26일 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차량기지에서 열린 무인경전철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에서 장산정 타오위안시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은호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왼쪽 6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실물이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타오위안시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도시철도 전동차로, 2029년 2단계 개통 후 도심을 가로질러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연결된다.


현대로템은 초도(1개 편성 2량) 납품이 기존 납기 보다 3개월 먼저 이뤄졌고, 2029년까지 80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은 시속 80㎞로 운행되며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TCMS)이 적용됐다. TCMS는 차량 기지에서 운영인력이 △차량 상태 △고장 정보 △고효율 운행 패턴을 분석해 관리할 수 있게하는 시스템이다.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이 점등되는 수신기가 달린 전용석을 설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1개씩 확보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타오위안시 정부가 발주한 무인경전철 공급 사업에서 차량·통신·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E&M) 설비를 턴키로 수주했고, 대만철도청(TRC) 전동차 사업을 필두로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전동차 등을 수주했다.




총 520량을 공급하는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업은 지난해 전량 납품을 마치고 현재 52개 전 편성 영업운행에 투입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 및 철도시스템의 품질과 사업 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우수한 품질의 전동차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전동차를 납품해 타오위안 시민에게 편리한 승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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