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이원희

wonhee4544@ekn.kr

이원희기자 기사모음




탄소중립 ‘기후테크’ 산업 육성…2030년 수출 100조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2 16:21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 마련
민관합동 145조 투자·연구개발…유니콘 10개 육성·일자리 10만개 창출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기후테크 관련 수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연관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10개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을 달성하며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5대 금융그룹이 기후테크 산업 분야 채권 발행, 대출, 프로젝트펀드(PF) 등의 방식으로 약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연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

기후테크 기업의 규모 확대(스케일업)를 위한 융자 보증 등 기후 금융을 2030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전문 펀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4000억원 이상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또 유망 기후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과정이 연계된 1조원 규모의 기후 문제 해결형 대규모 연구개발 신설을 추진한다.

기후테크 시장을 키우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초기 수요를 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요 연계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조달 연계 지원 사업, 절충교역 등 공공 시장을 통해 관련 산업의 초기 수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