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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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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2시간50분 '초쾌속' 여객선 신규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11:28

경북도,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취항식
승객 970명-화물 25톤 초대형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출항식을 개최 하고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출항식을 개최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2시간 50분만에 주파하는 초쾌속 여객선이 내달부터 신규 취항한다.

경북도는 29일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대한 출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해양수산 관계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저페리(대저건설)가 호주에서 건조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승객 970명, 화물 25톤을 실을 수 있는 총 톤수 3158톤의 대형여객선으로 포항∼울릉 항로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한다. 객실은 이코노미, 비즈니스, VIP석 등 3가지 등급으로 구성됐으며 의무실,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대저페리에 따르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호주에서 시운전 시 최대 시속 93km(50.2노트)를 기록해 현존하는 여객선 중 가장 빠른 여객선이다.

울릉군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출항식

▲울릉군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출항식을 열고 있다.(제공-경북도)

전 좌석 앞뒤로 최대 1.5m의 여유 공간을 둬 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했고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으로 선체 흔들림을 줄여 멀미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울릉항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해안 특성 상 연간 100여 일이 결항될 정도로 해상교통이 열악했지만 2021년 9월 이후 대형카페리여객선의 연 이은 취항으로 결항일이 절반 이하로 급감해 울릉 주민의 교통복지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울릉도 입도 관광객이 46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취항으로 울릉도는 소형여객선부터 대형카페리여객선, 초쾌속 대형여객선까지 모두 운항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여객선을 취향 따라 선택해서 방문이 가능해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르고 안정적인 대형 초쾌속 여객선의 취항으로 울릉 주민과 관광객이 가깝고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바닷길·하늘길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세계 속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100만 시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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