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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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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는 모바일 MMORPG가 쓸었다…하반기 게임업계 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15:38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하반기 공략에 나선다. 올 하반기 라인업에는 매출 최상위권을 노리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은 물론이고, 수집형·액션·방치형 등을 수식어로 내세운 역할수행게임(RPG)류의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포함됐다.

◇ 상반기는 MMORPG 3종이 ‘하드캐리’…하반기 주자는?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MMORPG가 대세를 이뤘다. 상반기 출시된 대작 MMORPG를 살펴보면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의 3파전으로 요약된다. 세 작품 모두 출시 이후 모바일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각 회사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노리는 대작 MMORPG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하반기를 공략하는 작품은 지난 27일 정식 출시된 컴투스홀딩스(컴투스)의 ‘제노니아’다. 이 작품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고, 현재는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말이 지난 이후 초반 흥행 성적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아키에이지 워’를 히트작 반열에 올려놓은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로 한 번 더 흥행을 노린다.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도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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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쓰론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제노니아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 ‘모바일’ ‘MMORPG’ 벗어나 게임 다양성 찾는다

여전히 대작 MMORPG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의 문법을 벗어난 비 MMORPG 장르 작품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글로벌 게임쇼를 휩쓴 네오위즈의 대작 ‘P의 거짓’이다. 오는 9월 19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되는 ‘P의 거짓’은 액션 RPG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을 지원한다.

상반기 실적 하향세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7월부터 9월까지 매달 1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맹공을 퍼붓는다. 7월에는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8월에는 실시간대규모전략시뮬레이션(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에는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중 ‘신의 탑’과 ‘그랜드크로스’는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넥슨은 이날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를 스팀에서 출시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도 액션 RPG 장르의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의 장르는 물론이고 지원하는 플랫폼도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기존의 모바일 MMORPG 문법을 벗어난 신작들이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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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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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그랜드크로스_에이지오브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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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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