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역대 가장 적다.
지난 1970년 100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명대로 내려앉더니 2020년 들어서는 30만명 선까지 붕괴했다.
출생아 수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5만608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3.7%) 낮아졌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다. 올해 2분기에는 0.70명으로 더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1970년 4.53명에서 1984년 1.74명까지 떨어지더니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명을 밑돌았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역대 최저이자 유일하게 1명을 하회하고 있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
출생아 수를 놓고 봤을 때 모든 시군구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셈이다.
특히 서울 관악구가 0.42명으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출생아 수에 비해 미혼 여성이 많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전 서구(0.46명), 서울 광진구(0.46명), 부산 중구(0.46명) 등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전남 영광군이 1.80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 임실군(1.56명), 경북 군위군(1.49명), 경북 의성군(1.4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1.12명), 전남(0.97명), 강원(0.97명) 등이 가장 높고 서울(0.59명), 부산(0.72명) 등이 가장 낮았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서울(34.4세)이 가장 많고 충북(32.6세)이 가장 적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35.0세)에서 가장 많고 강원 화천군(30.9세)에서 가장 적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 성비는 시도 중 제주(107.2명)가 가장 높고 전북(96.2명)이 가장 낮았다.
▲시군구의 합계출산율 추이. |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도 33.5세로 1년 전보다 0.2세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출생아(24만9000명) 가운데 부모가 혼인 외 상태인 출생아 수는 9만8000명으로 3.9%를 차지해 역대 최대였다.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 등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쌍둥이 등 다태아는 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비중은 5.8%로 역대 최대였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다태아 출산 확률이 높은 난임시술을 받는 부부가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난임 시술이 많아진 영향 등으로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의 비중은 9.8%, 2.5㎏ 미만 출생아(저체중아) 비중은 7.8%로 각각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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