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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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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해임촉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5 01:16
안산시민사회연대 4일 기자회견 현장

▲안산시민사회연대 4일 기자회견 현장. 사진제공=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민사회연대는 4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근 안산시장이 임명한 안산도시개발(주) 이화수 대표이사가 개인비리 및 당사 노조위원장 폭행 등으로 지역사회 분노를 사고 있다며 △안산시 안산도시개발(주) 전면적인 감사 실시 △안산시 안산도시개발(주) 이화수 대표이사 즉각 해임 △안산시 ‘안산시 청문회 조례’ 즉각 제정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안산시민사회연대가 4일 발표한 이화수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의 노조 탄압에 대한 입장문 전문이다.

최근 안산시장이 임명한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가 개인비리 및 당사 노조위원장 폭행 건 등으로 다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사건은 이화수 대표이사가 공용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여 지난 5월 감사를 받은 이후 6월 안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고, 또한 이화수 대표이사는 노조위원장에 대해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화수 대표이사 막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데, 30년간 노동운동을 해왔다고 직원들에게 자랑하며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막말과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 등 노조 탄압과 이해할 수 없는 노무관리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화수 대표이사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적으로 관용차 한 두세 번 쓴 게 그렇게 문제가 됩니까? 무슨 공직자입니까? 내가?’라며 오히려 노조가 분란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는 등 공공기관의 장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언행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공분을 사고 있다.

지자체장이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으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윤화섭 전임 시장 시절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박기춘 전 국회의원을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로 임명하려다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등 반발로 임명을 철회한 바 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안산시민사회연대는 2021년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한 포럼’을 통해 제8기 민선시장 후보들에게 ‘인사청문 도입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를 비롯한 수원시, 화성시, 하남시 등은 지자체장이 임명하는 시 산하 기관장에 대한 청문제도를 조례로 도입하여, 검증된 인사가 기관 설립 목적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근 안산시장은 위와 같은 시대 변화를 외면하고 인사청문제도 도입에 대해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궁여지책으로 2026년쯤에 가서야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청문제도 도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애써 외면하고 본인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현 시장 임기 내에는 인사 청문제도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이번 안산도시개발(주) 대표이사의 공용차 사적사용과 노조탄압 등 사례를 보았을 때 안산시는 지방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를 시급히 도입하여야 한다.

안산시는 공공기관 기관장으로 공용차량의 사적사용을 지적하는 노조와 안산시민 등을 향해 막말을 한 안산도시개발(주) 이화수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하고, 시 자체 감사 실시로 사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안산시와 시의회는 공공기관 장의 청문제도 도입을 서둘러 투명성과 전문성이 겸비된 공공기관장 임명을 위해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2023년 9월 4일

안산시민사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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