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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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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그리는 지속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7 13:00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대비 에너지효율성 5배↑"
"AWS 경쟁력은 끝없는 혁신…성장 잠재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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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헤이그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지역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책임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고객의 비즈니스 지속 성장과 더불어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에너지 사용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합니다. AWS 인프라는 평균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및 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최대 5배 높습니다."

켄 헤이그 AWS의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책임자가 한 말이다. 그는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클라우드 전환 효과는?

AWS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이스트 빌딩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기업, 기관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헤이그 책임자는 특히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AWS는 평균적인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 워크로드의 탄소 발자국을 80%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는 기업·기관이 직접 운영, 유지하는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이러한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AWS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6%까지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넷플릭스가 AWS를 통해 탄소배출을 98% 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AWS는 세 가지 순환 경제 원칙을 서버 랙에 적용하고 있다. △재사용성을 고려한 설계 △장비 운영의 효율적 유지 △안전하게 퇴역한 장비의 가치 복구 등이다. 이를 통해 서버 수명을 4년에서 5년으로, 네트워크 장비 수명은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아일랜드에서 수명이 다 돼 폐기하는 장비도 재사용을 위한 ‘리벌스 물류 허브’도 운영 중이다.

◇ 시장점유율 1위 비결은?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40% 정도로,국내 점유율도 1위다. 헤이그 책임자는 점유율을 유지하는 AWS의 경쟁력으로 생태계 구축과 효율화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꼽았다.

헤이그 책임자는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도 성장성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고객사는 전체 잠재 고객에 대비해서는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이에 AWS는 자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물론이고 클라우드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이라든지 지속가능성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더 좋은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를 통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서버구동율이 10~15%에 불과한데, 이를 두고 최대 효율의 세탁기에 양말 한 짝을 돌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한다"며 "고객사와 협력해 최대한의 서버 가동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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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섭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부사장(왼쪽)과 켄 헤이그 AWS 아태지역 에너지정책 책임자가 15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이스트 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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