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 |
영도 토박이 출신인 김의성 부산외국어대 K-컬처글로벌연구소 연구교수(전 청와대 행정관)는 고향 영도에 대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이렇게 제시했다.
영도에서 태어나 중리초, 해동중, 부산남고와 동아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석사를 과정을 마친 김 교수는 서울에 대학원 진학을 빼고는 줄곧 영도에서 지내왔다. 대학시절에 경남의 대안학교학생들의 검정고시 사회과목을 방학 때 마다 가르쳤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졸업반 시절 ‘농촌대안교육’에 내 인생을 드려도 좋겠다고 결심, 무연고인 경남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대안교육, 귀농창업인, 농촌후계자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오면서 피폐한 농어촌의 현실을 피부로 뼈저리게 체험하게 되었고, 지방 농어촌으로 다음세대 청년이 들어오지 않는 실상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청년농업, 청년창업인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를 설립, 지방 농어촌의 청년정책과 관련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전달했다. 영광스럽게도 그 개척자의 정신을 인정받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다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청년활동혁신가들과 함께 청년이 돌아오는 지방을 실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활동을 사단법인을 통해 지속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지방, 특히 농어촌은 젊은이가 없다"며 "전체적으로 청년이 돌아오고 정주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청년농창업센터가 만들어 지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울경 청년농창업인 중 타지에서 여러 이유로 다시 연고지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대상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정책적으로 연결시키고 그 피드백을 행정부처에 전달하는 작은 심부름을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령화된 지금상황에서 과연 누가 청년인지, 청년의 나이는 어찌되는지 질문하면서 실제 정책과 현장이 미스매치(괴리)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며 "정책적으로 최대한의 청년의 나이가 만39세까지였던 것을 지방 농어촌의 연령대를 감안해 만45세까지 높일 것을 의회와 도청을 오고가며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했으며 이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청년(농어업인)의 나이를 만45세까지로 개선하는 조례로 정책전환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 변화될 때 그것만큼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청와대 행정관 당시의 경험을 살려 영도를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그는 "공공기관 유치 및 특화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영도의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 젊은이들 찾아오는 영도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영도를 세계인재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젊은이가 돌아올 수 있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영도의 전문가, 청년혁신가들과 함께 실제적인 그림을 함께 그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광산업과 이미 주거하고 있는 시민들과의 충돌되는 부분들을 잘 수정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행정력을 집중시켜야한다"며 "결국은 세계시대, 다민족 다문화시대를 열어야 인구소멸에 대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파했다. 이를 통해 " 영도를 뉴욕의 브루클린과 같은 젊은 세계 인재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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