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휴 450명 태운 독도행 여객선에 거센 파도로 인해 창문이 파손돼 여행객들이 놀란 가슴 쓸어내렸다. |
씨스타 11호에 탑승했던 한 여행객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훔쳤다.
경북 울릉군 도동항에서 독도를 왕복하던 여객선의 유리창이 운항 도중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1일 동해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울릉 도동항에서 독도를 왕복하는 씨스포빌 소속 여객선 씨스타 11호(총톤수 420t·여객정원 449명)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파도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선수 우현 두 번째 창문이 깨졌다. 또 깨진 유리 파편에 맞은 60대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씨스타 11호에는 승객 447명과 선원 6명 등 모두 453명이 탑승해 있었다.
지난 2021년 한글날 연휴 첫날인 10월 9일 오전 9시 20분쯤 강릉 안목항에서 4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울릉도로 출항한 여객선 씨스타 11호가 운항 40여분만인 오전 10시쯤 파도에 부딪혀 유리창이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지난 2021년 한글날 연휴 첫날인 10월 9일 오전 9시 20분쯤 강릉 안목항에서 4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울릉도로 출항한 여객선 씨스타 11호가 운항 40여분만인 오전 10시쯤 파도에 부딪혀 유리창이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앞서 씨스타 11호는 지난 2021년에도 한글날 연휴인 10월 9일 오전 9시 20분쯤 강릉 안목항에서 4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울릉도로 출항, 40여분만인 오전 10시쯤 파도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선수 좌현 두번째 창문이 깨졌다. 또 승객 1명이 날아든 유리 파편에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여객선사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탑승객 김모(54)씨는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독도 여행을 왔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 이 모(44·여)씨는 "지난 2021년에도 같은 여객선의 유리창이 파손된 거로 안다"면서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면 운항 안전에 대해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씨스포빌 관계자는 "동해 바다 너울성 파고에 선체가 충격을 입어 2차 충격으로 유리창이 함께 파손된 것 같다"며 "평소에도 타 여객선도 유리창 파손이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여객선을 조선소로 보내 정밀진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사고가 난 여객선 선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릉=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