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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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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신성에스티, 오는 19일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4 16:02

2차전지 전장부품 기업…신성델타테크 자회사
부스바·모듈케이스 제작 특화…LG엔솔 등 고객사
제품군 고도화 통한 배터리 솔루션 기업 도약
북미 법인 설립 앞둬…오는 10~11일 공모청약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4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과 1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IFG파트너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이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신성에스티(신성ST)’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공모 자금을 활용해 북미 법인 설립 등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에스티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4년 설립 당시 IT 및 차량용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2차전지 전장부품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와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모듈 케이스 등이 있다.

신성에스티 주요 제품

▲모듈케이스 등 신성에스티의 주요 제품. 사진=김기령 기자

신성에스티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오고 있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는 2013년에 협력사로 등록한 후 꾸준히 공동 R&D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권병현 신성에스티 경영기획실장 겸 전무이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수주잔고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며 "향후 2차전지 산업 고도화에 따라 매출이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성에스티 매출액은 2020년 연간기준 812억원에서 지난해 1065억원을 넘어서며 연평균 성장률 14.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44억원에서 2022년 79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성에스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시장에 대한 고객사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동반진출도 요구되는 시점으로 북미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미 북동부 쪽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설립을 진행하고 내후년 공장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성에스티는 부품 개발 외에도 제품군 고도화를 통해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기존 부스바 제품과 FPCB 설계 기술을 접목시킨 BFA(Busbar Frame Assy)를 개발을 위한 조직과 인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ESS 모듈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기업을 경영하는 리더의 최고의 덕목은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미법인 진출과 제품에 대한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믿고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에스티의 공모 주식 수는 총 200만주(신주 100%)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000~2만5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440억~500억원이다. 이날(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일과 11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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