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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중동신화' 사우디 진출 50주년 축하…"인프라협력 미래 열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4 07:38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네옴시티는 전체 5000억달러 규모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로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250억달러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전역에 걸친 1900여건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녹아 있다"며 "양국이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지난 1973년 삼환기업이 우리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달러)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했다.

네옴시티를 포함한 첨단 미래 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참석을 계기로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약 24억달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의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정상 간 신뢰의 결과물로 지난 6월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달러) 수주에 이은 성과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간 체결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도시계획과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네옴 전시관 내의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하기도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76년 수주한 사우디 주바일 항만 공사 대금 9억3천만달러는 그 해 우리 정부예산 약 2조 원의 4분의 1 규모로서 소위 중동 신화를 만들었던 시기"라며 "오늘 계약으로 올해만 사우디에서 총 86억달러의 해외 건설 사업을 수주해 지난 5년간 사우디 연평균 수주액 34억달러의 2.5 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사우디에서 마제드 빈 압둘라 빈 하마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주택농촌부 장관,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대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컴퍼니 대표, 국내에서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네이버, KT 등의 기업 대표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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