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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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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악천후 피해 농가 과일 250톤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6 13:21

사과·배·포도·단감 전국 수백곳 과일농가 대상
폐기 위기 농산물 ‘로켓프레시’로 전국 판로 확대

쿠팡 원농산 송을빈 대표

▲쿠팡에 배를 남품하는 송을빈 원농산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지난 16일~22일까지 약 일주일 간 악천후 피해 등으로 버려질 위기에 처한 과일 250톤을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전국 지역 곳곳의 사과와 포도 등 쿠팡에 과일을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곳에서 매입물량을 늘렸다.

특히 올 6월부터 냉해와 폭염, 폭우 등으로 피해가 가중된 농가들이 대상이다. 올 들어 전국 17개 지역이 농작물 냉해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기후 이변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농가들은 쿠팡의 대규모 과일 매입으로 재고해소 부진을 딛고 판로를 확대했다.

경북 영주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청년 농부 김동수 디에스푸즈 대표는 "지난 4월 냉해와 6월 우박, 7~8월 집중호우 등 영주 인근 농가는 올해 피해가 지속적으로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저히 손쓸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쿠팡과 협업으로 극복했다"며 "오프라인 판로를 뚫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이 안정화됐다"고 했다.

충남 천안 원농산 송을빈 대표도 "올해 변동이 극심한 기후 상황 속에서 농사가 만만치 않았고 특히 과일 가운데 배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명절 이후 소비가 주는 소강기에 쿠팡을 만나 오히려 판매에 활기에 띄었다"고 전했다.

쿠팡이 매입한 과일은 ‘산지 직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상태로 빠르게 배송된다. 상품별 최적의 온도를 갖춘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거쳐 주문 다음날 아침 ‘로켓프레시’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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