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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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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3분 건강] 따뜻한 한방차로 비염·감기 달래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0 08:32

위·장 차가울 땐 생강차·계피차 제격



도라지차 기침·가럐 해소…과용 금물

한방차...

▲오미자차.

한방차

▲계피차.


날씨가 쌀쌀해지면 몸이 추위를 타고 감기나 비염 같은 질환이 늘어난다.

이럴 때 한 잔의 따뜻한 한방차는 몸을 훈훈하게 해서 감기 예방에 이롭고,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의 기능을 좋게 하고, 면역기능 정상화에도 유익하고, 피로를 푸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생활 한방차는 약재로 쓰이는 것들 가운데 그다지 성질이 강하지 않은 재료들을 선택하여 차로 마시는 것이다. 생강차는 위나 장이 냉(冷·찰 냉)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설사를 하는 이들에게 좋다. 구토 증상이 있는 사람, 손·발·팔·다리가 차고 추위를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다.

계피차도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찬 기운을 분산시켜 냉한 것을 몰아낸다. 대추차는 비장을 보(補·도울 보)하고, 위를 편하게 하며 기운을 북돋아준다. 도라지차 또한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산수유차는 산수유의 신맛이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 방광의 조절기능을 향상시키고 요실금에 효과가 있다. 오미자차는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완화시켜준다. 솔잎차는 오랫동안 복용하면 원기가 왕성해지고 피를 잘 돌게 한다.

이밖에 결명자차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나치게 긴장하여 입술이 마를 때 복용하면 도움이 되고, 뽕나무잎차도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기침과 눈의 충혈에 효과가 있다.

한의사 변희승 원장은 "한방차는 대부분 무난하게 음용이 가능하지만 과용을 삼가야 한다"면서 "특히,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나 노약자·환자는 한방 전문의와 상의해 한방차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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