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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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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꿈의 암치료기 ‘트루빔’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0 16:58

방사선치료 포함해 다양한 첨단 치료기술 구비

통증·불편함 최소화, 1㎜ 이내 위치오차로 정확

트루빔

▲한양대병원이 11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rueBeam STx).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rueBeam STx)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트루빔은 일반적인 방사선치료(3D-CRT)뿐만 아니라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호흡연동방사선치료(RGRT), 체부정위방사선치료(SBRT) 등 다양한 치료기술을 갖추고 있다. 대표 장점으로는 환자의 편의 향상, 치료의 정확도와 성적 향상, 치료의 안정성을 꼽을 수 있다.

환자의 편의 향상 측면에서는 특수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해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고, 첨단 치료 기술인 표면유도방사선치료를 시행해 피부에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고도 정확한 자세 재현이 가능하다.

치료 정확도와 성적 향상 측면에서는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 자세 보정 프로그램(ExacTrac Dynamic)과 6차원 환자 치료 테이블(6D couch)을 연동해 정밀한 치료를 제공한다. 자세 보정 프로그램은 치료 자세의 위치 오차를 1㎜ 이내로 보정해 정확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고, 고정밀 암 추적 장치를 통해 각 병소에 맞춘 정밀 치료가 적용된다.

치료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환자의 호흡에 맞춘 종양의 움직임을 감시하여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호흡연동치료 기술을 적용해 주변 정상장기로의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를 최소화한다. 고령이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해 호흡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의 치료에서도 큰 성과를 보일 수 있다.

특히,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이 장착되어 높은 정밀도로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줄이면서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치료장비보다 3배 이상의 분당 최고 출력량인 2400MU로 방사선 조사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장시간 치료로 인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번 트루빔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해지고 치료시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되어, 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 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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