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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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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접근정 좋은 수도권 지역 인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1 10:52

경기도 이천·화성·파주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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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평)당 3200만원을 돌파하며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HUG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평)당 3200만원을 돌파하며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와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을 위주로 수요자들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3년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6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3㎡ 기준으로 약 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05%가 상승한 것이다.

문제는 분양가 상승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인상과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렇다 보니 서울 인구의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서울시의 총인구가 10년 전인 2014년 9월 1012만 2661명에서 2023년 9월 기준 940만 7540명으로 해 마다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경기도 이천과 화성, 파주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으면서 일자리를 갖춘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를 분석해 2014년 9월 대비 올해 9월 인구 증감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53만7445명에서 93만7189명으로 증가해 74.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파주시가 49만7108명(△21.7%), 용인시가 107만7224명(△12.43%), 이천시 22만3581명(△8.5%)으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안양시(54만4514명, ▽9.5%)나 부천시(78만4273명, ▽8.5%), 안산시(63만3417명, ▽10.7%) 등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와 교통·주거 등 정주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년간 꾸준히 인구가 늘어난 화성, 이천, 용인, 파주 등은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반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의 경우 삼성전자가 위치한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천시 역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 있는 자립형 산업도시로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천, 화성, 용인 등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들은 가격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인프라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자족도시로 내 집 마련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라며, "분양가까지 합리적인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그 가치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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