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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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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난소암·부인암센터’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4 08:30

부인암 명의 송용상 서울대병원 교수 영입
신속진단·로봇수술 등 ‘맞춤형 치료’ 시행

명지병원

▲11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명지병원의 ‘난소암·부인암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명지병원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송용상 전 서울대병원 교수가 이끄는 ‘난소암·부인암센터’를 개소, 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송용상 센터장은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치료와 연구의 명의로 꼽힌다.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명지병원은 2일 "부인암의 신속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를 펼쳐갈 난소암·부인암센터는 가임력 보존을 극대화할 첨단 로봇수술은 물론, 진료와 검사, 진단부터 수술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패스트트랙’을 특징으로 한다"고 밝혔다.

난소암·부인암센터는 부인암의 정밀한 진단방법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 및 중증도를 고려한 과학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수술 후 내원 빈도나 추가치료 여부 등 체계적인 관리로 합병증이나 재발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가임기 여성의 가임력 보존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수술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로봇수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해 관찰하고, 로봇팔을 이용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자궁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가임력 등 기능은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수술이 이루어지는 환부에 작은 구멍 몇 개만으로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다. 출혈이나 합병증 감소 및 빠른 회복 등 장점이 많다.

난소암·부인암센터는 암 치료 관련과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로 세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송용상 센터장은 "최근 결혼과 분만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분만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부인암의 치료 성과를 높이면서도 가임력을 보존시키는게 치료의 핵심"이라면서 "환자마다 모두 상태가 다른 만큼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은 지양하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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