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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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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고분양가 논란이 흥행 발목잡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6 14:39

주차대수 부족 및 높은 분양가 흥행 걸림돌…발코니 확장비도 부담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가구 규모…532가구 일반분양



인동선 오전역 초역세권 아파트 강점…GTX 통과 인덕원역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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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아파트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태영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견본주택을 지난 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단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단지 내 부족한 주차대수와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는 흥행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전 나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7㎡A 74가구 △37㎡B 18가구 △59㎡A 21가구 △59㎡B 185가구 △84㎡A 193가구 △84㎡B 19가구 △98㎡ 22가구 등이다.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다소 한산했다.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던 수도권 주요 단지 견본주택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관람객들은 2층에 마련된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울러 일부는 청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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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는 전용 37㎡A·59㎡B·84㎡A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전시돼 있다. 사진은 전용 59㎡B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3층에는 전용 37㎡A·59㎡B·84㎡A 등 3개 타입의 유니트가 전시돼 있었다. 전용 37㎡A는 침실 2개, 거실과 주방, 욕실 1개, 주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59㎡B·84㎡A는 침실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전용 37㎡A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구조로 다른 타입과 달리 화이트톤으로 설계됐다. 59㎡B는 타워형 구조이며 주방을 ‘ㄷ’자형으로 구성해 이동 동선을 줄였다. 84㎡A는 판상형 구조로 주방과 거실 맞통풍이 가능하다.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둬 의류 수납에도 신경 썼다.

의왕시에 거주 중인 30대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데 전용 37㎡A가 아담해서 마음에 든다"며 "청약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덕원에 거주 중인 40대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조합원들이 평면이 가장 우수한 84㎡C타입을 모두 선점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84㎡A 타입의 고층 물량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주차 공간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가구당 보유 차량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의 주차 대수는 807대다. 가구당 1.1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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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가장 큰 장점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오전역(예정)은 인동선 급행역으로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예정)·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교육 환경을 보면 의왕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호성중, 모락중, 모락고 등 학교가 가깝다. 여기에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공·사교육 모두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 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647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8억5200만∼9억37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전용 84㎡ 발코니 확장비가 2850만원임을 감안하면 8억8050만∼9억6550만원에 공급되는 셈이다. 인근 신축 단지인 의왕더샵캐슬(941가구, 2021년 입주)은 지난달 전용 84㎡가 8억2100만∼8억9144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7일 발표하며 28일~30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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