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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3Q 영업익 19.8% 감소…면세점 첫 분기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7 16:02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주력사업인 백화점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면세점은 사업 진출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거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순이익도 629억원으로 9.2%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5802억원으로 3.5%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패션과 식품, 리빙 상품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성장세를 끌어올렸지만, 일부 점포 재단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는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면세점 부문은 2018년 11월 1호점을 낸 이후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373억원으로 5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60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장이 지난 8월 영업을 개시한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항 매출 볼륨을 키운 덕이다. 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내실은 챙겼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포함된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의 3분기 매출은 2215억원으로 22.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70.1% 줄었다.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과 대형 고객사의 일반 가구 발주 물량 감소가 실적을 악화시켰다. 다만 현대백화점 측은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은 5.1% 늘어났고, 신흥 개척 시장인 우리나라와 EU 매출 또한 각각 8.9%, 38.2% 증가했다"고 밝히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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