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에서 KT를 역전한 가운데, KT가 무선가입자 통계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LG유플러스의 회선 수 증가는 사물인터넷(IoT) 원격관제 사업의 신규 회선이 늘어난 덕분인데, 이 원격 관제 회선 수를 휴대폰 가입자와 같은 항목으로 묶는 정부의 통계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KT의 주장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 상무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의 무선이동통신 회선 수 증가는 휴대폰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IoT), 그중에서도 원격관제에서만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용자와 고객특성, 월평균 사용 금액이 다른 별도의 시장을 하나의 통계로 묶는 기존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사의 이동통신 가입자(알뜰폰 회선 제외)가 1829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KT 가입자 수는 1773만5000명으로, LG유플러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정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무선통신 회선은 △휴대전화 가입 회선과 △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 △사물지능통신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LG유플러스는 사물지능통신 사업에서 원격 관제 회선 수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양사의 원격 관제 회선 격차는 150만 정도였으나, 올해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의 검침기용 원격 관제 회선 물량을 수주하면서 352만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휴대전화 회선 수만 떼어 놓고 보면, KT의 가입자 수는 1359만명으로, LG유플러스(1101만명)와 258만 명 가량 차이가 난다.
김 상무는 "3만원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을 내는 휴대전화 회선과 600원대 ARPU를 내는 원격 관제 회선을 합쳐서 평균을 내면 당연히 해석에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이 쓰는 회선, 사물이 쓰는 회선을 별도로 구분해 시장을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부에 무선통신서비스 회선 수 집계 방식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철호 KT 정책협력실 사업담당 상무는 "과기정통부도 전날 통신비 인하 대책 기자 브리핑에서 사람통신과 사물통신을 구분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통계 분류 체계 논의할 때 KT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 상무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의 무선이동통신 회선 수 증가는 휴대폰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IoT), 그중에서도 원격관제에서만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용자와 고객특성, 월평균 사용 금액이 다른 별도의 시장을 하나의 통계로 묶는 기존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사의 이동통신 가입자(알뜰폰 회선 제외)가 1829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KT 가입자 수는 1773만5000명으로, LG유플러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정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무선통신 회선은 △휴대전화 가입 회선과 △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 △사물지능통신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LG유플러스는 사물지능통신 사업에서 원격 관제 회선 수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양사의 원격 관제 회선 격차는 150만 정도였으나, 올해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의 검침기용 원격 관제 회선 물량을 수주하면서 352만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휴대전화 회선 수만 떼어 놓고 보면, KT의 가입자 수는 1359만명으로, LG유플러스(1101만명)와 258만 명 가량 차이가 난다.
김 상무는 "3만원대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을 내는 휴대전화 회선과 600원대 ARPU를 내는 원격 관제 회선을 합쳐서 평균을 내면 당연히 해석에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이 쓰는 회선, 사물이 쓰는 회선을 별도로 구분해 시장을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부에 무선통신서비스 회선 수 집계 방식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철호 KT 정책협력실 사업담당 상무는 "과기정통부도 전날 통신비 인하 대책 기자 브리핑에서 사람통신과 사물통신을 구분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통계 분류 체계 논의할 때 KT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