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박효순

anytoc@ekn.kr

박효순기자 기사모음




[헬스&에너지+] 서울성모병원, 방사선 암치료기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5 10:47

최신형 선형가속기· CT시뮬레이터 도입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 방사선치료 가능"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 장비 사진=서울성모병원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바이탈빔)과 모의치료 장비인 CT 시뮬레이터(소마톰 고오픈프로)룰 도입해 정밀하고 안전한 방사선치료에 나섰다.

바이탈빔은 고선량률로 종양표적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서 CT 및 MRI 기반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통해 정상조직의 방사선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종양표적조직만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악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및 입체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뿐만 아니라 기존 트루빔(TrueBeam)에만 적용되었던 6D 카우치(couch, 환자가 눕는 테이블)가 탑재되어 방사선치료 정확성을 밀리미터 이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마톰 고오픈프로는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비침습적으로 획득하는 치료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 장비는 모의 치료 중 불안정한 환자 호흡 발생 시 지능적으로 이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능으로 호흡에 따른 치료 부정확성을 줄였다. 인체에 삽입된 금속 인공물에서 발생되는 아티팩트들을 보정하는 기능을 통해 더욱 정확한 방사선치료계획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 환자의 체형과 자세에 영향을 받았던 기존 CT 시뮬레이터와 달리 더 넓은 해부학적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획득할 수 있다.

윤승규 병원장은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기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암 환자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며, 향후 양성자치료기 도입 등 첨단 암치료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과장 최병옥 교수는 "보다 신속정확한 모의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료 시 보다 정밀한 기법이 도입돼 정상조직의 손상을 한층 더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