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성대학교 |
15일 한국구술사학회(회장 김귀옥·한성대 상상력교양대학 교수)에 따르면, 2023년 후기 학술대회가 18일 오전 10시 한성대 상상관 205호에서 열린다.
후기 학술대회는 ‘이주, 공공역사, 구술사의 만남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1부 이주, 기억, 그리고 구술사 △2부 구술사와 공공역사 △3부 자유발표 등 3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세션은 △초국적 이주와 생애사연구의 쟁점들(정진헌 국립통일교육원) △중국 출신 고학력 여성의 행위 주체성에 대한 구술사 연구(박정하 한국중앙연구원) △구술사와 이주민의 도시문화유산(박준규 한양대학교) 등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2부 세션은 △근대역사박물관 구술 전시와 공공역사(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 △지역에서 공공역사학 :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구술사 직업 현황과 스토리텔링(한봉석 부경대학교) △구술아카이브 데이터 검색과 공유의 한계에 관한 연구(이정연 한양대학교) △구술자교육의 가능성 탐색: ‘구술자 탐구 프로젝트’사례를 중심으로(황현정 동삭중학교) 순으로 발표된다.
마지막 세션은 △재일코리안 스포츠 연구와 구술사 활용(유임하 한국체육대학교) △구술사로 인해 바뀐 삶, 세상, 그리고 나(류은숙 속초문화원) 등 2개의 자유 발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유 발표 세션에선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재일’의 특수성과 재일코리안 스포츠 연구를 구술사와 관련시켜 논의하고, 다른 하나는 학생운동, 사회운동, 여성운동을 거쳐 구술사와 만나게 된 연구자 개인사가 어떻게 사회적 흐름에 맞닿아 있는지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구술사학회 전임 회장인 박찬승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의 ‘구술사와 나’라는 주제의 회고 강연도 마련돼 있다.
김귀옥 회장은 "구술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역사로, 기록되지 않은 이주자, 소수자들이자, 이 땅의 다양성을 담지한 채,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다문화시대 이주민들이 만드는 지역사, 도시문화, 공공역사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구술 아카이브의 중요성에 관심이 크지만 여전히 필요성을 주창해야 하는 것도 우리 구술사 연구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