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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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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재건 위한 협력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6 15:47

'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관련 MOU 2건 체결

사진2_우크라이나 Group DF 비료화학사업 MOU

▲지난 15일, 현대엔지니어링 임승재 전략기획사업부장(오른쪽)과 로버트 세틀러존스 우크라이나 Group DF 사장이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서 ‘비료 및 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역주민 안정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 여 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첫 날인 지난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젤렌스키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4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 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속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준공하고,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람회 둘째 날인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OSTCHEM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 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건의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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