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해설의 수어 통역을 위해 직접 체험전시물을 작동해보는 모습. 사진=국립부산과학관 |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관 전시서비스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국립부산과학관과 부산대학교 시각 지능 및 인지 연구실(지도교수 박진선), ㈜네오펙트, 에스큐브디자인랩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해설 콘텐츠의 표준안을 마련하고 한국 수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국 수어를 인식하고 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표정 및 손동작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효율적인 플랫폼 구동을 위해 경량 수어를 인식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은 지역 내 박물관, 미술관, 청각장애인단체 등 실제 사용자의 수요를 반영하는 리빙랩(살아있는(생활)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21일에는 부산농아인협회, 동부산수어통역센터 등 수어 통역 자문단 회의를 통해 농인들의 대화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산출물을 개선해나간다.
차년도에는 주요 단어나 문장으로 소통하는 수준에서 대화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과학관, 박물관 등에 수어 인식 플랫폼 및 해설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은 "단순히 취약계층에게 과학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과학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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