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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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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과일·채소 많이 먹는 미취학 남아 비만율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6 16:37

식물영양소 18개 섭취와 비만 연관성 조사 결과



남아가 여아보다 전곡류·콩류·우유 에너지 높아

학교급식

▲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서 3∼5세 미취학 아동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학교급식 식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성장기 어린이의 식습관은 성인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어릴 때부터 영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보다는 채소, 채소, 잡곡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미영 교수팀,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 연구팀(백정현 병원장·정성관 이사장), 엔젠바이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 자료를 이용해 공동수행한 ‘한국 미취학 아동 (만 3∼5세)의 파이토케미컬 지수와 비만 유병률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들에서 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지수가 높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식물영양소) 지수란 전곡류, 채소 및 과일류, 견과류, 콩류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부터 얻어진 에너지를 일일 총 에너지 섭취량으로 나눈 백분율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로 3∼5세 유아의 다소비 식품 중 단백질이나 당질의 소비는 높으나,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부족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연구팀은 식품군을 18종류로 분류하여, 곡류의 경우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된 전곡류와 도정되어진 백미와 곡류를 따로 분류하여 남녀의 차이를 비교했다. 남아들은 여아들보다 백미와 도정되지 않은 곡류, 콩류, 우유류, 육류 및 당류의 식품군으로부터 섭취한 에너지가 높았다.

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보다는 예방이 효과적임을 감안할 때, 생활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학령기 이전의 유아들의 비만 발생과 관련된 요인의 탐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내용은 식품영양 분야의 국제 학술지 ‘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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