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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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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도 ‘내시경 치료’ 우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6 16:22

파열된 수핵 안전한 제거로 통증·기능장애 개선



청담 우리들병원 연구팀,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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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왼쪽)과 최용수 원장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과 최용수 원장 연구팀은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위아래로 심하게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내시경 시술 접근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저널(‘World Neurosugery)에 최근 발표했다.

제목은 ‘심하게 흘러내린 디스크 탈출증 치료에 적용한 척추경 접근 내시경 기술: 12개월 추시 임상 결과’이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은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륜이 약해진 상태에서 디스크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 염증을 일으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디스크 수핵이 아예 떨어져나가 흘러내리면 신경 압박이 더욱 커져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더 진행돼 마미신경을 모두 누르게 되면 점차 감각이 없어지면서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논문 제1저자인 최용수 원장은 파열된 디스크가 심하게 흘러내려 척추 몸통뼈 뒤쪽 척추경 내벽에 위치한 디스크 수핵을 ‘척추경 접근법’, 즉 척추경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흘러내린 디스크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거하는 최신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흘러내린 허리 디스크 환자들에게 척추경 접근법을 이용한 국소마취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고 평균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파열된 디스크 수핵이 안전하게 제거되었으며 통증 및 기능장애 개선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0.2로, 다리 통증지수는 시술 전 평균 8.4에서 시술 후 평균 0으로, 기능장애 지수는 시술 전 평균 72에서 시술 후 평균 6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모든 환자는 내시경 시술 후 당일 퇴원했으며, 합병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최용수 원장은 "척추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내시경 허리 디스크 시술은 환자의 빠른 재활과 회복,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 과정 등의 장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척추관 내 디스크 탈출증은 물론, 흘러내린 디스크, 극외측 디스크 같이 발견이 어렵고 치료는 더욱 까다로운 디스크 치료에도 적응증의 한계를 줄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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