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CI. 엘앤에프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1만1000원(6.52%) 오른 1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전날인 지난 29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5.95%가 급등해 16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지난 28일에도 전일 대비 2.39% 올랐다.
엘앤에프가 대구에 2조5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지난 27일 대구시와 신규 투자협약(MOU)를 체결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조5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엘앤에프는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연간 9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9000억원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엘앤에프의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 관련 기대감도 상승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엘앤에프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심사가 2개월 내 승인될 경우 내년 초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