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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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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우수 2세 암말 선발전, 과천시장배 & 경남도민일보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1 00:00
[한국마사회] 우수 2세 암말.. 과천시장배 & 경남도민일보배

▲이클립스베리. 사진=렛츠런파크 부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내달 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세 암말 샛별들의 맞대결을 선보인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과천시장배’와 ‘제16회 경남도민일보배’가 바로 그 승부처다.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출전 자격이 국산마로 한정되지만, 두 대회는 외산마도 대결에 합류할 수 있다. 따라서 산지와 관계없이 암말들의 객관적인 전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연 어떤 2세 기대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는지 경주별로 살펴보자.

■ 과천시장배

서울 제8경주로 개최되는 ‘과천시장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 2억 원)’에는 13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암말 2세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역대 우승마 중 가장 유명한 말은 ’라온퍼스트’이다. 2019년 경주로에 막 데뷔한 ‘라온퍼스트’는 생애 첫 대상경주인 ‘과천시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작년 ‘대통령배’에선 유일한 암말이었지만, 쟁쟁한 수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가장 강한 국산 암말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는 어떤 말이 두각을 드러내며 ‘포스트 라온퍼스트’가 될 수 있을지 점쳐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클립스베리(국산, 레이팅 44, 조한수 마주, 서홍수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0.0%)

5월 데뷔전에서는 아쉬운 6위를 했지만, 7월 1000m 경주에는 우승을, 8월 ‘루키스테이크스@서울’에서 3위를, 10월 ‘문화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관문인 ‘문화일보배’에서 수말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선행형 경주마로 경주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나간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볼 법하다.

△블루레몬(국산(포), 레이팅 41, ㈜나스카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데뷔 후 2연승을 달리며 직전 경주였던 10월 1300m 경주에서 단승식 2.0배, 연승식 1.1배로 최고 인기를 모았으나,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1200m 기록은 1분 13초 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벌 ‘이클립스베리’처럼 전형적인 선행마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평리스트(국산, 레이팅 40,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총 4번의 1200m 경주에 출전해 우승 2번, 2위 1번, 7위 1번을 했다. 7위를 했던 경주는 지난 1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배’인데, 초반 선두를 잡는 것이 유리한 단거리 경주에서 착지 불량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종전의 1200m 경주들처럼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권에 위치해 경주를 전개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경남도민일보배

부경 제5경주 ‘경남도민일보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상금2억원)’에는 국산마 9두와 외산마 1두가 대결을 펼친다.

출전마 중 단연 눈에 띄는 말은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마이자 독보적인 경주기록을 가진 ‘백두의꿈’이다. 또한 작년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를 배출한 백광열 조교사의 ‘닥터리치’도 주목할 만하다. 출전마 중 유일한 외산마인 ‘트러블마린’은 최초도입가 약 8천만 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부마가 ‘월드오브트러블’이고 모마가 ‘마운트네비스’다.

△백두의꿈(국산, 레이팅 55,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데뷔 경주부터 8마신차로 대승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루키스테이크스@부산’과 ‘아름다운질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경주 ‘김해시장배’에서는 3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1200m 특별·대상경주에서 3경주 연속 1분 12초 5~8로 들어오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닥터리치(국산, 레이팅 42, 권혁희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75.0%)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 ‘닥터오스카’와 마주, 조교사가 동일하다. 부마 역시 ‘올드패션드’로 ‘닥터오스카’와 같다. 일반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나 모두 3위 내로 들어왔다. 직전 1300m 연령오픈 경주에서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와이어투와이어로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경주초반 빠른 순발력으로 선행으로 경주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몬파이(국산, 레이팅 35, 하늬바람 마주, 구영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쥬버나일 1관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에서는 4위로 들어왔으나 1200m 최고 기록 1분 13초 8로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마가 ‘언캡처드’로 ‘백두의꿈’과 동일하다. 모마는 ‘레이디즈안트레몬’이며 외조부마는 ‘레몬드랍키드’다. ‘레몬드랍키드’는 1999년 미국 클래식 삼관대회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로 G1대회 3승을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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