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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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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비상인데 보건당국 뭐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4 17:57

대한아동병원협회, 정부 안일한 대처 비난 성명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중국에서 확산되며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차원의 사전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등교를 비롯한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은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는 소아필수 인력 부족과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이 유행하게 되면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건당국의 마이코플라즈마 대책에 대한 것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하는 기사뿐"이라고 지적한 뒤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최용재 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독감 등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으로,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이 포함돼야 보다 정확한 환자 표본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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