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FC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공식 파트너사 계약식에 참석한 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오른쪽)이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과 나란히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FC바로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의 구단 사무실에서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형지엘리트가 해외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바르셀로나는 100년 전통의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구단으로,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6관왕과 2회의 트레블(리그 우승, 리그 컵대회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등을 배출한 곳으로 전 세계에서 강력한 팬덤층을 갖추고 있다.
앞서 형지엘리트는 국내 다른 기업들과 경쟁 PT(프레젠테이션)를 거쳐 우선협상권자로 선정됐다. 당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이 직접 최종입찰 PT에 나설 만큼 FC바르셀로나와 파트너십 계약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종 사업권자로 계약을 맺은 형지엘리트는 국내에서 단독으로 FC바르셀로나 구단의 브랜딩, 스포츠 상품화 사업자격을 얻게 됐다.
사업권 획득으로 내년부터 형지엘리트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FC바로셀로나 구단의 고유 아트워크, 형지엘리트가 자체 개발한 유니폼·의류·잡화·생활용품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판매를 넓힐 계획이다.
형지엘리트는 최 부회장이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주요 미래전략으로 추진하는 만큼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계기로 축구·야구뿐 아니라 e스포츠·격투기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다른 스포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020년 스포츠비즈니스팀을 신설한 후 주요 구단 위주로 굿즈 제작과 판매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 등 국내 프로야구단 굿즈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으며, 올 들어 방송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도 계약을 맺고 굿즈를 공급하고 있다.
최준호 부회장은 "그룹에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형지’ 전략에 신규 사업으로 전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새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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