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 영도출신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인재 발굴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의성 사무소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내부에서 당의 강령이나 정책을 두루 경험한 인재가 많지만 총선을 앞두고 외부에서 인재 데려오기에 급급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주 발표될 1호 인재에 대해 "당내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라고 전했다.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은 외부 인사에 대해 "5선 했던 이상민 전 의원도 당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떠난다"며 "영입된 외부 인재들은 당에 대한 충성심과 이해도가 부족하고 자기 정치를 우선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젊음을 당에 바쳐 투쟁해 온 청년육성인재들의 꿈을 깜짝 외부 인사 영입으로 좌절시키지 말아 달라"며 "민주당에서 성장한 젊은 인재들이 내년 총선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힘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5년 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청년인재에게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 청년 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세대교체’"라며, "세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인물은 당 내부에도 있다. 특히 민주당은 청년을 쓰고 버린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 내부 인재를 봐달라고 계속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부산 영도 출신인 김의성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현장에서 준비되고 당내의 경험으로 겸비된’ 내부의 청년인재들에 대한 균형적 등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당의 열세 지역인 보수성향이 강한 부울경에서 함께 민주당 활동했던 청년 당원들이 선거 패배 후 도전을 포기하고 탈당하거나 당을 떠나갈 때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공정한 기회와 중앙당 차원에서 시스템을 통한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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