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의 AAA등급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6일 페어먼트 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의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 2024년에도 신용부담 지속 전망’세미나에서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AAA 등급 상향은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현대차의 실적은 상당히 좋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을 달성해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확대된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4% 증가했다.
내년의 자동차 업황도 긍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동차 산업을 △유리한 산업환경 △실적 유지 △신용등급 긍정적 등으로 축약했다. 최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점유율이 확대되고 판매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이익증가 및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AAA가기 위해서 △전기차 트랜지션 △피크 아웃 우려 극복 △북미 시장의 경쟁력 등의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신용등급이 AAA로 올라선다면 산업계에서는 2번째다. 금융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 AAA는 SKT만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신용등급이 없다. 자금이 풍부하기에 차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