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윤순진 서울대학교 교수(왼쪽부터)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쟁 반대와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환경재단 |
환경재단은 이제석광고연구소와 함께 COP28 행사장에서 대형 그래픽물을 설치하고 평화메시지를 담은 구호를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기후환경단체 활동가와 각국 대표단 및 주요 인사를 상대로 서명운동과 인증샷 릴레이도 진행했다.
이제석광고연구소는 대형 그래픽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연상케 하는 폭격 장면과 아름드리 나무 이미지를 나란히 배치했다. 이미지에는 "군사비 10%를 기후 기금으로!"(10% Military Budget for Climate Fund!) 슬로건을 새겨 넣었다.
환경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전쟁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기금’ 마련의 중요성을 각국 대표단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지난 6월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억1910만톤(t)에 달했다"며 "전쟁이 끝난 후 재건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는 기후위기를 더욱 가속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고 밝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전쟁을 향한 시선을 기후위기 해결로 돌려야 한다"며 "선진국, 그 중에서 군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15개국의 군비 10%를 기후위기 기금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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