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연합뉴스 |
김기현 대표는 11일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해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혁신안에 대해 "일부 현실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까다로운 의제가 있으나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엔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기획단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하기로 해 진행 중"이라며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당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도 같은 날 선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산소를 찾은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며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적었다.
또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장 의원 발언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내에서 주류 ‘희생’ 요구에 ‘응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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