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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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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대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3 17:14

K팝 전문공연장 아레나 1만5천명 수용 자랑
실내풀 스플래시베이, 천장돔에 음료바 4곳
외국인카지노·마이클조던 하우스 내년 개장

인스파이어 오로라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마련된 디지털 거리 ‘오로라’의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인천 영종도에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고 무려 축구장 64개 크기(약 46만㎡ 면적)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를 선보인다.

화제의 복합리조트는 미국 동부 최대 리조트그룹 모히건이 운영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리조트)다.

지난달 30일 일부 시설 운영에 들어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3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국내 언론에 호텔 내부시설을 공개하고, 내년에 선보일 부대시설들을 소개했다.

이날 호텔 로비에 들어서 연회장인 ‘마이스(MICE)’를 지나자 바로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이곳은 150m의 길이와 천장 높이 25m를 자랑하는 디지털 시설로 녹색과 푸른색 두 가지 색상의 숲 영상이 교차 상영되고 있었다. 이중 푸른색 숲 화면이 판타지 영화와 같은 느낌을 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로라’ 거리를 통과하자 초대형 원형 홀인 ‘로툰다’에 이어 최근 K-POP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연 시설인 아레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개장한 공연 전문 시설으로, 지난 2일 ‘2023 멜론 뮤직 어워드’가 열린 데 이어 오는 16일부터는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레나는 공연 전문 시설인 만큼, 흡음제를 통해 음향을 높이고 가수와 팬과의 거리가 가깝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으로, 실제로 이날 2층에 앉아보자 무대가 다른 공연장들에 비해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레나 담당자인 장현기 상무는 "국내 공연 시장은 뮤지컬을 포함하면 1조 규모에 이른다"며 "아레나는 1만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전문 시설인 만큼 내년도에 500억원의 매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실내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는 유수풀과 일반 풀로 구성된 구조로, 천장이 돔 구조로 되어있어 화려한 느낌을 줬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열대의 꽃과 식물로 장식된 콘셉트로 수영장 내에 바 4개를 운영해 물 안에서도 의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편의가 높았다.

인스파이어 로툰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원형 홀인 ‘로툰다’의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마지막으로 둘러본 호텔 내 객실은 ‘포레스트 타워’ 내 마련된 스위트·프리미어 킹 객실으로, 색채를 다양하게 써 자연과 전통 분위기를 살린 곳이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호텔을 구성해 △도시 속에서의 자연을 표방한 포레스트 타워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티브로 강렬한 분위기가 특징인 선 타워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의 오션 타워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스파이어 호텔은 내년 1분기(1~3월) 중에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파라다이스 호텔을 뛰어넘은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2만 4000㎡)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2분기(4~6월)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놀이기구 정상 운영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등의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개장해 전체 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인사말을 맡은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 호텔은 한국에서 가장 큰 리조트가 되는 것이 목표로, 첫 해에 방문객 350만 명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영종도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CSR 활동을 지속해 지역 고용창출과 시설활동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객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호텔 ‘포레스트 타워’의 로비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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