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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의총서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한동훈 인선 여부·당정관계 재정립 두고 설전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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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날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45분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의총에서는 의원 20명가량이 발언대에 올라 주로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임자인지, 인선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두고 찬반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윤석열(비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거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친윤·비윤계 의원들 사이에 격한 설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의총 후 기자들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이견이 많았나’라고 묻자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직접 이름 거명하신 분도 있고 기준을 이야기 하신 분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이 언급됐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제시한 기준 국민눈높이 국민 공감할 수 있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라는 기준에 대해 대부분 공감했다"며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을 뽑는데 각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한에 대해서는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판단을 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신속한 회복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다 같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함께해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국민 기준에 맞춰 당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은 생각이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들 의견과 국민 의견을 모두 수렴해 우리 당이 국민 마음을 얻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당정관계 재정립에 대한 의견이 오갔냐는 질문에는 "여러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구체적으로 많은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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