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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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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스마트시티 진화 ‘착착’…시민안전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7 08:35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기조연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기조연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4차 산업 기반 첨단기술로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로 진화 중이다.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혜택을 누리는 주체인 시민 역할도 강화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7일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하는 고양시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계획

▲고양특례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스마트시티 인프라 8개사업 추진…국비-시비 400억투입

고양시는 올해 5월 국토부 주관 ‘2023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화-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을 돕고, 스마트시티 확산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 보급을 지원한다.

앞으로 3년간 고양시는 총 400억원(국비-시비 각 200억) 예산을 들여 ‘에스-커브(S-Curve)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스마트시티 핵심 도시인 시흥-세종-대구-부산을 에스(S)자로 연결해 고양시가 국토 스마트 공간체계 시작점으로 최적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고양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L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8개 기관, 기업과 함께 스마트시티 인프라 분야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 허브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수요응답형 버스 △교통분석 시스템 △드론 밸리 조성 △지능형(스마트) 행정 서비스 △스마트폴(지능형 기둥)과 미디어월(영상창) △이노베이션센터 운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고양시는 본격적인 고양형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올해 10월 국토부와 협약을 맺었고, 오는 20일 사업을 수행할 기관-기업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승인을 받은 뒤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스마트안전센터

▲고양시스마트안전센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

▲고양특례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스마트안전센터 365일 24시간 가동…AI기반 선별관제 확대

고양시스마트안전센터는 관내 설치된 CCTV 8967대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동안 통합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명칭이 변경된 스마트안전센터(전 시민안전센터)는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시청 재난상황실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스마트시티 안전 분야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방범 CCTV 설치를 지속 확대해 고양시는 사회안전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우범지역 등에 설치된 CCTV에는 총 1651대 비상벨이 부착돼 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벨을 누르면 스마트안전센터 관제사와 연결돼 상황안내, 조치가 가능하다. 작년에는 방범 CCTV를 통해 영상정보 9000여건을 제공했고, 강력사건 6건을 포함해 총 49건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한 관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800대를 운영한다. 작년 처음으로 300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500대가 추가 설치됐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황에 따른 맞춤 영상 감시가 가능하다.

특히 침입-배회-군집 등 특정 영상을 선별적으로 표출할 수 있어 관제사각지대를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까지 고양시는 어린이보호구역, 학교 통학로, 공원 등을 중심으로 방범 CCTV 7000대 중 30%(200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가좌공원에 설치된 스마트벤치

▲고양특례시 가좌공원에 설치된 스마트벤치.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3 고양특례시 스마트 시티즌’ 활동

▲‘2023 고양특례시 스마트 시티즌’ 활동.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 도시문제 발굴-해결 우수사례로 호평

2018년부터 고양시와 고양산업진흥원은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 Lab)’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란 뜻의 ‘리빙랩’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도시문제를 찾고, 발굴된 문제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해낸다.

작년에는 시민해결단이 덕양구 마상공원 우범화 방지를 위해 스마트 벤치 설치를 추진했다. 스마트 벤치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휴대폰 무선충전이 가능하고, LED 문자와 패턴으로 빛을 밝혀 야간공원 이용 시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와 같은 리빙랩 성과를 인정받아 고양시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즈’에서 도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으로는 작년에 이어 일산서구 가좌공원에 스마트 벤치가 설치됐다. 또한 일산서구 일산동 야간환경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조명 시스템을 개발했고, 관내 곳곳에 시민 보행안전을 위한 불법 적치물 검출 CCTV 연동 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구현에 지속 동참하기 위한 문화 확산과 시민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고양 스마트 시티즌’을 모집, 운영했다. 스마트 시티즌은 디자인 싱킹, 마을지도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과정별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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